남.여선교회

  • 커뮤니티 >
  • 남.여선교회
왜 이렇게 힘든가요~
신현숙 2009-04-03 추천 0 댓글 1 조회 2007
몇일째 예진이가 링거를 맞고있습니다.(입원실이 없어 입원은 안했지만,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었습니다.)
머리속이 텅비어있는듯한 마음이 뻥 뚤린듯한 느낌으로 하루 하루 힘들게 보내고 있었지요~
잠깐씩 예진이가 잠이 들때에 하늘의 언어 라는 책을 보고 있었는데, 성령님께서 저때문에 얼마나 탄식하고 계실지 느껴지더군요~
힘들다고 여유없다고 기도도 하지 않고, 말씀 보는것도 게을리 하고...
그래도 힘들기 때문이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지내고 있었더라구요~
오늘 아침 설상가상 병진이까지 열과 기침을 시작하기에 가슴이 철렁 거렸습니다.
병원 가는길에 왠지 모를 서러움때문에 눈물이 나더군요~
왜 자꾸 이런걸까 ~ 내가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까 그런생각들이 머리속을 가득채워가며 저를 누르기 시작하더니~ 이내 눈물로 터져버렸네요~(남편이 보고 안타까워서 손을 잡아주는데 그것으로는 위로가 되지 못하였지요)
그렇게 병원으로 들어가서 사형선고 기다리는 사형수 처럼 아무 힘없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눈에 보인 예진이는 어제 보다 더 심해진듯했기에 더 마음을 편안하게 있을수가 없었는데
뜻밖에도 예진이가 훨씬 좋아졌다는 소식에 먹구름으로 잔뜩 끼었던 제맘이 한줄기 빛이 솟아 나기 시작한듯 기뻤어요~
병진이도 심한건 아니고 이제 시작하는것 같으니~ 약을 빨리 먹으면 괜찮을것 같다고 하시며 오늘은 링거를 맞지 않고 집으로 일찍 올수 있었어요~
오는길에 여기저기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수 있었어요~
은행여직원의 생각지 못한 친절함과,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신 택시기사님과, 엘리베이터 까지 짐을 들어주신 경비아저씨 나의 지친몸과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서 그렇게 저를 위로하시더군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지난번 목사님께서 주신말씀이 생각나며 힘이 되었어요~
결국엔 집에 도착하고서는 또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에 또 한바탕 눈물이 쏫아지더군요~
저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할뿐입니다.
여기까지 저의 넉두리였습니다.
많이 지쳤는데, 조금씩 회복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저녁에 철야예배가고 싶은데 갈수 있을까요?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사랑하는 아름다운 현숙자매의 글을 읽으며... [1] 유남희 2009.04.15 0 2026
다음글 목사님께서 심방오셔서 주신 말씀입니다. 얼마나 힘이 되던지요~ ^^ [1] 신현숙 2009.03.26 0 1946

부산시 사상구 사상로520-22(모라1동) 모라역 (2호선) 4번출구

Copyright © 은혜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1
  • Total81,883
  • rss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